진영, 새누리 탈당 "쓰라린 정치보복 당해"
"이재오와 탈당 전 연락", 무소속연대 추진 시사
3선 중진인 진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제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주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자신의 공천 배제가 정권초 박근혜 대통령과 기초연금 갈등 끝에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던진 데 대한 정치보복임을 강조한 셈.
그는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거듭 생각을 하고 국민들과 상의를 해서 하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용산을 떠날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함께 컷오프된 5선 이재오 의원과의 공조 여부에 대해선 "이재오 의원과는 통화를 했고, 제가 탈당하겠다는 것도 아침에 말했다"고 말해 공조 입장을 분명히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컷오프된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무소속연대 추진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아직 컷오프가 미정인 유승민 의원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유승민 의원과는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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