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김무성-안철수, '6%대'로 동반폭락
차기 대선후보 대열에서 멀어지나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과 1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3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유엔사무 총장(21.8%)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1%)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7.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6.4%,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6.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 2.7%, 김문수 전 경기지사 2.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1.4% 순이었다. 31.9%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 연말(12월 28~29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반기문 총장은 27.4%에서 21.8%로 급락한 반면, 문재인 전 대표는 15.2%에서 16.1%로 상승하면 서 반기문 총장과의 지지율 차이를 12.2% 포인트에서 5.7%포인트로 크게 좁혔다. 반 총장은 지난 신년 여론조사에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석권했지만, 이번에는 서울에서 문 전 대표에게 선두를 내줬다. 당시 서울에서 반 총장은 28.0%로 15.7%의 문 전 대표를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6.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20.7%의 문 전 대표에게 뒤졌다.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김무성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의 동반 폭락이다.
김무성 대표 지지율은 10.6%에서 6.4%로 떨어지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7.1%)에게 밀려 4위로 내려갔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9.9%에서 6.3%로 추락했다.
반기문 총장을 제외한 나머지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와 다른 후보들 사이의 격차가 더 두드러졌다. 지난 연말 조사에서는 문 전 대 표(16.7%)와 김무성 대표(16.6%)의 지지율 격차가 0.1%포인트로 팽팽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9% 대 9.7%로 문 전 대표가 2배가량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연말 조사때 14%였던 안 대표는 중도·진보 성향 유권자들에게서 외면받으면서 9.7%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집 전화(49%)와 휴대전화(51%)를 병행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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