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5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회담을 통해 민생법안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사학법 재개정을 수용하라며 압박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서혜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민생경제를 외치면서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결정적 순간에 외면하는 ‘민생외면정치’, 민생법안에 대해 딴지를 거는 ‘딴지정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그동안 전력을 다해 추진해온 주택법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법,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노인장기요양법 등 민생 3대 법안이 실종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빅3’ 대선후보 모두가 민생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이 귀와 눈이 열렸다면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 것”이라며 “국민들은 이벤트를 원하기보다 실제 법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데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이들 3대 민생법안 처리에 동참하고 법안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