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朴대통령 국회연설, 전형적 공포 마케팅"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에 유입됐다는 낭설을 다시 거론"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오늘 대통령의 연설은 전형적인 공포마케팅이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했지만 그 어디에도 합리적인 해법의 제시는 없었다. 그저 확대와 과장으로 위기를 조장한 후, 안보불감증과 제재의 무력감을 버리고 강경하게 단결하자는 선동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또한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에 유입되었다는 낭설을 다시 거론했다. 어제 국회 상임위에서 증거가 없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한 홍용표 장관이 무안해지는 순간"이라며 "일국의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다시 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고 국민들을 부끄럽게 한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핵 위기를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더 나아가 서비스기본발전법과 노동4법까지 연결시켜 대통령의 관심법안 처리를 촉구했다"면서 "대통령의 이러한 정치공세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도대체 북핵 위기와 민생악법이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대통령의 연설에서 위기를 본다. 대통령이 먼저 변해야 국민들의 안위와 민생이 보장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더이상 안보를 정치에 활용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진짜 안보와 민생의 길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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