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朴대통령,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스스로 인정"
“기대에 크게 못 미쳐 실망스럽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 연설 직후 구두 논평을 통해 “단순히 돈줄을 죄기 위한 것이라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함으로써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충분한 전략적 검토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이 개성공단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지휘하는 노동당 지도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통일부 장관의 거듭된 말 바꾸기 논란과 겹쳐 매우 혼란스럽다”며 “대통령 스스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어서 국제적 논란이 불가피하다”며 국제적 후폭풍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언제 이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알고도 묵인해온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진상 공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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