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도 "경북에 사드 배치 최우선 검토"
"1~2개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도입하는 문제도 협의중"
<문화일보>는 이날 <한미 '괌기지 사드 포대 경북에 전환배치' 최우선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미국 양국은 미군 괌 기지에 배치돼 있는 사드 1개 포대를 경북 칠곡군 왜관 캠프 캐롤 등 주한미군기지에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주한미군 당국은 지난해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된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에 AN/TPY-2 사드 레이더를 배치하는 것에 난색을 표시하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1차적으로 사드 1개 포대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잠정 결정한 가운데 AN/TPY-2 사드 레이더 배치 장소로 왜관의 캠프 캠벨 및 대구 공군기지, 평택 주한미군기지 외에 사드를 추가 도입할 경우 제주 북부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이 평택에 사드 레이더를 배치하는 것에 난색을 표시한 이유는 오산 공군기지 운용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군사적으로 미 육군 교범은 전방 5천500m 이내 주사 범위 내에 항공기 운행이 불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오산공군기지 활주로 진입로가 이 범위에 포함돼 오산기지 항공기 이용이 제한되는 게 결정적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1개 사드 포대 외에 1~2개 사드 포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하기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에 따르면, 현재 한·미 정부와 록히드마틴은 사드 1개 포대를 괌 기지에서 주한미군에 배치하는 문제에는 별 이견이 없으나 추가로 1∼2개의 사드 포대(레이더 포함)를 배치 또는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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