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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3월 이산가족 화상-5월 대면상봉 합의

남북장관급회담, 금강산 면회소 건설도 재개키로

남북은 2일 장관급회담에서 이달 중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실시하고 5월초 대면상봉을 실시하는 한편 작년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실시 이후 중단됐던 금강산 면회소 건설도 즉각 재개키로 합의했다.

2일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대표 접촉에서 의견접근

통일부는 2일 남북 대표단이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종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보도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1일 심야부터 2일 새벽까지 이어진 실무대표 접촉 등을 통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의 최대쟁점이었던 제13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의 개최시기에 대해서도 남북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쌀과 비료지원의 규모과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남측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남측은 쌀 지원의 규모 등 세부사안에 대해서는 경추위를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의선.동해선 철도의 시험운행도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완전개통에 대한 합의 여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험운행이 공동보도문에 포함될 경우, 지난해 행사 하루 전 개통식 행사의 불발 원인이었던 군사적 보장조치에 대한 언급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경우 지난 제12차 경추위 합의대로 경공업 원자재 제공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사업도 이행될 전망이다.

남북은 또 남북대화의 정례화 및 남북관계 정상화 부분에 있어서도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평양 순안공항을 떠나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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