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발기인 1천978명 참여속 창당선언
"미래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선언한다"
안철수 의원 등 창당발기인 1천978명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이들은 내달 2일 창당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창당 발기취지문에서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선언한다"며 "비생산적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를 위해 이념적으로 유연할 것"이라며 "의제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겠다"며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에 동참하면서 새정치의 대장정에 함께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은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78세 고령의 윤 전 장관은 그러나 이날도 병원에 입원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창당 발기인으로는 모두 1천978명이 참여했으며 현역 의원 중에서는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문병호·유성엽·임내현·황주홍 의원 등 7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환 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공직자 출신 중에서는 김대중 정부 출신의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교육계에서는 김현수 전 대구 대명중학교 교장 등이, 시민사회에서는 여창호 전 부산 YMCA 이사장 등이, 문화계에서는 윤만식 광주전남 민예총 대표, 체육계에서는 이성룡 태권도 국제심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강대인 씨,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유정·김창수 전 의원 등도 발기인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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