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증시도 폭락, '중국발 공포' 세계 강타
미국 12월 제조업지수도 6년반만에 최저치 기록
4일(현지시간)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9% 급락한 6,093.43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독일 DAX 30 지수는 수출 타격 우려에 다임러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주가 5%대 폭락하면서 4.28%나 급락한 10,283.44에 거래를 마쳤다. DAX 지수의 이날 낙폭은 지난해 8월 중국의 경기 후퇴 우려가 본격화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프랑스 CAC 40 지수도 2.47% 급락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28% 떨어진 3,160.26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에 이어 개장한 미국 증시도 중국 쇼크에 휘청대기란 마찬가지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6.09포인트(1.58%) 떨어진 17,148.94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31.28포인트(1.53%) 내린 2,012.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4.32포인트(2.08%) 하락한 4,903.09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못지않게 지난해 12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도 악화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라고 발표했다. 이는 또 6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수여서,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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