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새해 첫날부터 '패닉'. 거래 완전중단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에 중국시장 패닉, 아시아증시도 휘청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5% 급락한 3296.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13분 두 증시를 포괄하는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장중 5.05%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어 15분 동안의 일시 거래 중지에도 증시가 7% 폭락하자 다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이날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
이날부터 중국증시에 첫 도입된 서킷 브레이커는 주가 ±5% 이상의 변동 시 15분간 주식 및 옵션 지수선물 매매가 중단되며 지수가 7% 변동할 경우 남은 거래시간 동안 주식 거래가 모두 중지된다.
이날 주가 폭락은 이날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시장 예상치(48.9)보다 낮았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가 순식간에 시장을 장악하면서 발생했다.
중국발 공포에 한국 등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도 패닉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42.55포인트(2.17%) 급락한 1,918.7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에 환율은 폭등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달러당 1,187.7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25일 이래 최고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도 이날 3.06% 폭락한 18,450.98에 거래를 마감했고, 토픽스지수 역시 2.43% 떨어진 1,509.67로 종료됐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전장보다 223.80포인트(2.68%) 하락한 8,114.26에 장을 마치며 8,200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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