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서울 한복판에서 치사율 95% 탄저균 실험이라니"
“미국의 거짓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어"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은 이러한 사실을 우리 정부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지난 5월 탄저균 샘플 배달 사고 때도 올해 처음 진행했다며 거짓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에 대해서도 “치사율 95%에 가까운 생화학무기를 서울 도심에서 버젓이 실험하고 있었는데 우리 정부가 몰랐다는 것은 매우 심각하다”며 “더욱이 이번 조사는 전적으로 미군이 제공한 자료에 의존했고, 반입된 탄저균 샘플의 양과 반입시점도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또한 “지난 4월 탄저균 샘플을 오산기지로 발송할 때 페스트균 샘플을 함께 발송한 사실도 이번에 처음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주한미군측은 북한 생물학 무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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