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7일 미연준의 금리인상을 앞세워 새정치민주연합에 쟁점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연말 기준 금리를 0.25%를 올리면서 제로 금리시대가 끝났다. 그만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야당은 우리 경제에 울리는 위기 경고음에 응답하라 이렇게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고 기초체력마저 바닥을 드러내는 상태”라며 “세계도 한국 경제에 대해 ‘먹거리 없는 한겨울 호랑이’, ‘혼을 잃은 호랑이, ’고령화 되어가는 거대 양로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전날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행이 어제 야당에서 서비스산업기본발전법과 기업활력제고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며 “야당이 반기업 집단으로 비춰서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환영하고 조속히 행동을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미국이 약 10년만에 기준금리를 올렸고, 중국의 경기둔화, 저유가 충격 등 대외 악재들이 먹구름처럼 몰려오고 있다. 우리 경제도 단순한 반창고 해법이 아닌 구조개혁으로 경제체력을 단단히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그는 그러면서 “절박한 법안들 처리가 야당의 권력투쟁으로 인한 무책임과 혼란 소용돌이 속에서 입법기능이 마비된 게 큰 문제”라며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국회가 입법기차를 놓쳐 후손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