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6월'까진 안 움직인다?
거품 붕괴 다룬 <금융위기의 역사> 등 3과목 강의 맡아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지난 학기에 이어 2007년 1학기에도 3과목이나 강의를 맡기로 해, 정치적 결단을 내리더라도 그 시기는 최소한 강의가 끝나는 6월이후가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난해 총장직에 물러난 뒤 가을학기부터 경제학부 평교수로서 학부생을 상대로 '화폐금융론', '경제학연습2', '신입생 세미나' 등 세 과목을 강의했던 정 전총장은 올해도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세미나', '경제학연습1','대학원논문연구' 등 3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정원이 2백명이나는 되는 대형 강의인 '화폐금융론'을 강의하지 않아 지난 학기와 비교할 때 과목 수는 같으나, 정신적으로는 한결 여유로워진 편성이다.
정 전총장의 한 지인은 "정 전총장은 평소 학생들에 대한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며 "만에 하나 그가 정치를 한다 할지라도 강의를 끝내기 전에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 전 총장은 이번 '경제학연습1' 과목 교재로 찰스 P.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금융위기의 역사)>를 채택,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총장은 교재에 대해 "세계사에 나타난 광기, 패닉, 그리고 붕괴과정을 분석적으로 다루었고, 거품이 붕괴할 때마다 등장하는 최종 대부자기능을 하는 중앙은행과 세계적은행(‘세계은행’이 아니라 국제통화기금)의 역할이 생생하게 설명되었다"고 채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금융시장이 사람들의 투기적 환상을 조장하기 때문에 나타난다"며 "(군중의) 투기적 환상을 잘 이해한다면 그로부터 발생하는 패닉이나 경제 붕괴를 늦추거나 어쩌면 방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최근 강연 등에서 계속 경고하고 있는 '한국경제 위기론'과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 전 총장은 23일 공주대학 특강에서도 "소득 및 재산의 양극화, 부동산 버블, 고용 및 노후 불안 기업의 투자의욕 부진 등 부정적인 현상들이 한층 악화되면서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지난해 총장직에 물러난 뒤 가을학기부터 경제학부 평교수로서 학부생을 상대로 '화폐금융론', '경제학연습2', '신입생 세미나' 등 세 과목을 강의했던 정 전총장은 올해도 학부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입생 세미나', '경제학연습1','대학원논문연구' 등 3과목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정원이 2백명이나는 되는 대형 강의인 '화폐금융론'을 강의하지 않아 지난 학기와 비교할 때 과목 수는 같으나, 정신적으로는 한결 여유로워진 편성이다.
정 전총장의 한 지인은 "정 전총장은 평소 학생들에 대한 책임이 누구보다 크다"며 "만에 하나 그가 정치를 한다 할지라도 강의를 끝내기 전에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 전 총장은 이번 '경제학연습1' 과목 교재로 찰스 P.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금융위기의 역사)>를 채택,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총장은 교재에 대해 "세계사에 나타난 광기, 패닉, 그리고 붕괴과정을 분석적으로 다루었고, 거품이 붕괴할 때마다 등장하는 최종 대부자기능을 하는 중앙은행과 세계적은행(‘세계은행’이 아니라 국제통화기금)의 역할이 생생하게 설명되었다"고 채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는 불확실성이 가득한 금융시장이 사람들의 투기적 환상을 조장하기 때문에 나타난다"며 "(군중의) 투기적 환상을 잘 이해한다면 그로부터 발생하는 패닉이나 경제 붕괴를 늦추거나 어쩌면 방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최근 강연 등에서 계속 경고하고 있는 '한국경제 위기론'과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정 전 총장은 23일 공주대학 특강에서도 "소득 및 재산의 양극화, 부동산 버블, 고용 및 노후 불안 기업의 투자의욕 부진 등 부정적인 현상들이 한층 악화되면서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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