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선거구 획정 심야담판 결렬
11일 낮 재논의, 여 "비례 축소" vs 야 "권역별비례 도입"
여야는 10일 밤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 마련을 놓고 심야담판을 벌였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여야는 11일 정오에 다시 4+4 회동을 갖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밤 9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3시간 가까이 릴레이 협상을 벌였지만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데 실패했다.
당초 두 대표는 밤샘 협상을 해서라도 11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두 대표는 회동에 참석한 원내대표, 수석부대표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도 단 한 차례도 회동장을 떠나지 않으며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당은 비례의석 축소를 전제로 한 지역구 의석수만이라도 정하자고 요구한 반면, 야당은 비례의석수 소폭 축소를 받아들이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중간에는 여야가 현행 246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252~255석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여야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 너무 빡빡했다"며 "오늘까지는 꼭 해야되니까 오늘 처리하려고 했는데 결단이 안나온다"며 협상 결렬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그는 협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해서 더 이상 이야기 못한다"며 "협상이 너무 험난한 문제니까 이해해달라. 워낙 예민하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다. 미안하다"고 말한 뒤 회동장을 떠났다.
문재인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계속 이야기 해봐야죠"라고 짧게 답하고 입을 닫았다.
한편 여야 회동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11시 45분께 광주에서 급히 올라온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회동장을 찾아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4~5분간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입장도 전달하고 밀실에서 무슨 역사가 이뤄지는 보러왔다"며 "선거룰을 두 당이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 어떤 게임을 할 때 게임 참가자들이 합의한 룰이라야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잇는데 결승전에 참가하는 두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도에 의하면 비례대표 10석 줄이는 안을 논의한다는데 정치개혁의 열망이 높은 이 시기에 이런 식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안에 합의하는 것은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여야가 결국 이날 심야회동에도 불구하고 담판을 짓지 못하면서, 선거구 획정의 법정 시한인 13일안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종 획정안을 도출해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선거구획정위는 10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밤 9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3시간 가까이 릴레이 협상을 벌였지만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데 실패했다.
당초 두 대표는 밤샘 협상을 해서라도 11일까지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두 대표는 회동에 참석한 원내대표, 수석부대표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도 단 한 차례도 회동장을 떠나지 않으며 장시간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당은 비례의석 축소를 전제로 한 지역구 의석수만이라도 정하자고 요구한 반면, 야당은 비례의석수 소폭 축소를 받아들이되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중간에는 여야가 현행 246석인 지역구 의석수를 252~255석으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여야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아무것도 이야기할 수 없다. 너무 빡빡했다"며 "오늘까지는 꼭 해야되니까 오늘 처리하려고 했는데 결단이 안나온다"며 협상 결렬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그는 협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해서 더 이상 이야기 못한다"며 "협상이 너무 험난한 문제니까 이해해달라. 워낙 예민하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다. 미안하다"고 말한 뒤 회동장을 떠났다.
문재인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계속 이야기 해봐야죠"라고 짧게 답하고 입을 닫았다.
한편 여야 회동이 마무리되기 직전인 11시 45분께 광주에서 급히 올라온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회동장을 찾아 비례대표 의석수 축소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4~5분간 강한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입장도 전달하고 밀실에서 무슨 역사가 이뤄지는 보러왔다"며 "선거룰을 두 당이 논의해서 결정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 어떤 게임을 할 때 게임 참가자들이 합의한 룰이라야 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잇는데 결승전에 참가하는 두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도에 의하면 비례대표 10석 줄이는 안을 논의한다는데 정치개혁의 열망이 높은 이 시기에 이런 식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안에 합의하는 것은 저희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여야가 결국 이날 심야회동에도 불구하고 담판을 짓지 못하면서, 선거구 획정의 법정 시한인 13일안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종 획정안을 도출해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선거구획정위는 10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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