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원내수석부대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간 2+2 회동을 가졌으나 선거구 획정에 실패했다. 하지만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양당 대표간 회동에서 최종 담판이 내려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는 충분히 했다"며 "지금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오늘 논의된 것을 가지고 양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추가 논의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오늘 논의사항을 보고해서 필요하면 오늘중에라도 2+2회동이 (다시) 이뤄질 수도 있다"며 "실무접촉이 더 필요하다면 실무회담을 한 다음에 2+2회동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당 대표까지 참여하는 4+4회동이 오늘중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당지도부에 오늘 논의사항을 보고하면 양당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구체적으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충분히 논의했다.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충분히 논의된 이 사항을 가지고 양당에서 자체적으로 논의한 후에 협상여부를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선 지난 일요일 3+3회동을 할 때보다 일정부분에서 진전된 사항이 있었다"며 "본회의를 언제 할 것인지, 그 내용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는 원내대표와 합의해 원내대변인을 통해서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