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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종섭의 총선필승 구호는 '셀프 건배사'였나"

추미애 "고향 경주에 28억 교부세 뿌리는 선거판 전관예우"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총선 필승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은 셀프 건배사였다"고 힐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결국 사적 욕망을 위해 공정해야 하고 엄격해야 할 공직을 사적 출세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 장관은 오늘 안행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하겠다고 떼를 쓴 바 있다"며 "오늘 경주시에 행사가 있단다. 이 행사 참여를 위해 국회 안행위에 불참한다는 발상이 아연실색하다"고 질타했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지난 8월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선거 주무장관의 본분을 망각하고 '총선필승'을 외쳤다고 총선 출마 생각이 없다고 넘어갔다"며 "그런데 언론에서는 20대 총선 의사를 전하고 있다. 애시당초 진정성 따위는 전혀 없었다. 심판도 제대로 못하면서 선수로 나서겠다는 정 장관의 행태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하다"고 가세했다.

그는 나아가 "지난 장관 인사 때 지적한 것처럼 국정을 책임질 장관 자리가 출마용 스펙 쌓는 자리가 되어가고 있다. 7개월만에 유기준 장관이 그만뒀고, 황우여 부총리도 출마가 예상된다"며 "국민은 고통에 허덕이는데 박근혜정부 장관은 국정 책임과 무게는 아랑곳 없이 본인의 총선 승리만이 머리에 가득찬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장관들의 무더기 출마를 개탄하기도 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정종섭 장관이 고향 경주에 교부세 28억을 배정하고 사퇴했다"며 "교부세 뿌리고 그걸 들고 홍보해서 표를 얻겠다는 꿈을 꾼다면 선거판 전관예우"라고 비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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