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3인방' 김정배-이배용-김호섭이 국정교과서 주도할 것"
새정치 "이런 인물들이 주도한 국정교과서, 친일독재 옹호 교과서 될 것"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역사연구 세 기관장은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라며 이들의 전력을 조목조목 문제 삼았다.
그는 우선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에 대해 "국내 역사학계의 대표적인 군사독재 찬양론자로 꼽히는 인물"이라며 김 위원장이 연구원으로 집필에 참여했던 1982년도판 5공 교과서의 문제점을 열거했다.
1982년판 중·고교 역사국정교과서는 전두환 신군부에 대해 “제5공화국은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모든 비능률, 모순, 비리를 척결하며, 국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장래는 길게 빛날 것이다”라고 미화했다.
또한 교과서는 신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도 “혼란 속에서 북한 공산군의 남침 위기에서 벗어나고 국내 질서를 회복하기 위하여 정부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사회의 안정을 좀먹던 불안요소를 제거하면서 사회 정화를 이룩하는 노력”을 했다고 찬양했다.
김 대변인은 이용배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에 대해선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이 만든 ‘바른 역사국민연합’ 원로자문단의 일원으로 2005년 자신의 저서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폄훼하는 등 논란을 빚은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 대해선 "정부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고, 친일·독재 미화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런 인물들이 주도하는 국정교과서가 친일교과서, 독재옹호교과서가 될 것은 불 보듯 자명하다"면서 "이런 인물들이 공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교육부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에 지나지 않음이 똑똑히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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