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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블레어, 수주내 이라크서 영국군 철군 발표"

블레어 "이라크에서 영국군 작전 완료됐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조만간 이라크 주둔 영국군의 철군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군의 철군이 가시화하면 거센 미국내 철군 여론에 직면한 조지 W. 부시대통령에게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국 B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블레어 총리가 수 주 내에 이라크에 주둔중인 1천5백 명의 영국군의 철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 18일 BBC 방송에게 이라크에서 영국군의 작전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에는 현재 모두 7천1백 명의 영국군이 파병돼있다.

방송은 또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블레어 총리가 주례 상원 연설에서 올해 말까지 이라크 남부에 주둔 중이 3천명의 영국군 또한 이 지역에서 철수 하는 계획을 밝힐 것이라 전했다. 방송은 그러나 블레어 총리가 잔여 병력의 철군 계획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같은 블레어 총리의 철군 계획은 미국이 2만1천5백 명의 추가 병력을 파병하며 이라크 전쟁에 집중하는 사이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블레어 총리는 지난달 말 올 10월까지 철군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것이라며 거부입장을 밝혀 왔었다.

영국 총리 관저는 그러나 BBC 방송 보도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거부했다. 블레어 총리는 미국정부가 영국군 규모를 유지하도록 어떤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블레어 총리와의 화상 통화에서 영국군 감축은 이라크에서의 성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든 존드로 미국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이날 화상통화에 대해 “부시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영국군의 변함없는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군이 이라크 남부에 주둔하는 사이 바사르 지역의 치안상황이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라크 군에게 치안을 이양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존드로 대변인은 “미국도 미군을 철수하길 원해 왔다”며 “우리도 이라크 군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이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0 36
    크크

    이란으로 보낼려고?
    본국으로 철수시키면
    부시가 성낼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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