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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직 재신임' 기자회견 전문]

"내 목포는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는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안 통과를 호소하며 당원들에게 자신의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대표직 재신임을 묻습니다.
-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 大명령’을 요청합니다.


4년 전 처음 정치에 뛰어들 때, 제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국회의원이든 당 대표든 대통령이든, 제 자신이 뭐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우리 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혁신이냐, 기득권이냐. 단결이냐, 분열이냐. 당내민주주의는 물론 기강조차 위협받고 있습니다. 혁신을 부정하는 분들도, 당을 흔드는 분들도 다수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소수까지도 하나로 힘을 모으지 않으면 우리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똘똘 뭉쳐도 이기기 어려운 국면에서 우리끼리 갈등하고 흔들면 공멸입니다.

당이 이처럼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제 저는 당 대표직을 걸고 △혁신 △단결 △기강과 원칙의 당 문화를 바로 세우려 합니다. 혁신안 처리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들께 묻겠습니다.

이만큼의 혁신조차 못한다면 공멸입니다.

혁신은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이 최상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위로선 최선을 다했습니다. 혁신안이 최종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시작입니다. 나머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모자라는 건 혁신위에 기대지 말고 우리가 채워야 합니다.

당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일입니다. 혁신을 위한 어떤 분의 어떤 제안도 당에 도움 되는 것이면 모두 수용하고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기득권 때문에 혁신이 좌절된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습니다.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당 대표에 나설 때 저는 우리당을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수권정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혁신이 실패한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하나로 단결하지 않으면 공멸입니다.

혁신이 국민의 요구라면, 단결은 국민의 명령입니다.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오로지 단결과 단합을 위해 인내하고 또 인내했습니다. 포용하고 또 포용했습니다. ‘신당’ ‘분당’을 함부로 얘기하는 분들조차 단결의 틀 안에서 끌어안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산 때문에, 또는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끊임없이 탈당과 분당, 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입니다.

그런 행태가 반복될 때마다 당은 힘이 빠지고 국민들은 외면합니다. 한쪽에서 혁신하자며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맙니다. 어려운 지역에서 승리를 위해 땀 흘리는 대다수 의원들과 당원들의 노력도 허사가 됩니다.

이런 상황을 더 방치하면 당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인내와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이 전제될 때 단결의 원천이 됩니다.

기강과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공멸입니다.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저는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합니다.

당원과 국민이 재신임으로 저에게 혁신과 단결의 대원칙을 명령해주시면 저는 모든 것을 던질 각오로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당을 더 혁신하고 기강을 더욱 분명히 세우겠습니다. 포용과 단합과 통합을 향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체제, 재창당에 가까운 뉴 파티(New Party)비전도 제시하겠습니다. 혁신의 기운, 단결의 정신, 승리의 자신감으로 당을 새롭게 일신하겠습니다.

하지만 재신임 받지 못하면 저는 즉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의 결정이 대표로서 더 이상 당의 혼란과 분열을 끝내기 위한 가장 책임 있는 선택이라 믿습니다. 당을 안정시키고 질서 있는 통합으로 가기 위한 부득이한 절차로 이해해 주십시오.

당무위를 통과한 혁신안은 이제 중앙위원회 결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표가 누구이든 우리당에 꼭 필요한 혁신입니다. 저의 거취가 어떻게 되든 혁신만큼은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안의 처리가 대강 마무리되는 시기 맞춰 제 재신임을, 저를 뽑아주신 당원과 국민들께 물으려 합니다. 혁신안이 부결되거나 제가 재신임을 얻지 못하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더 늦기 전에 우리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다른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대신 혁신안이 가결되고 제가 재신임 받는다면, 혁신이나 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끝냅시다.

혁신과 단결의 대원칙을 국민과 당원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들어 나갑시다. 오로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길로 일치단결해 나아가는 계기로 삼읍시다.

사막에선 지도를 보지 말고 나침반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산’이라는 지도를 내려놓고 ‘국민’이라는 나침반만 보며 뚜벅뚜벅 큰 길로 가겠습니다. 당의 미래와 저의 미래를 국민과 당원들께 맡깁니다.

2015. 9. 9.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문재인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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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4 개 있습니다.

  • 2 0
    ㅋㅋㅋㅋㅋㅋ

    .. 절망이 기교를 낳고 ㅋㅋㅋㅋㅋㅋ 기교 때문에 또 절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2
    친노비노를/떠나서

    친노 비노를 떠나서
    지금 새정연에 문재인 같은 사람이 있었나?.....
    똘똘 뭉처도 시원치 않을 판에
    분열을 조장하는 놈들은 뭐 하는 놈들인가?.....
    백번을 다시봐도 문재인이 옳다
    뭉쳐야 산다
    분열은 자살 행위다
    혁신안에 불만 있는 놈은
    탈당 하든가 자결 하라
    더이상 분란을 조장 하는 놈은
    개나라당에 정권을 받치려는 역적놈일 뿐이다

  • 2 2
    힘을모아도 어려운데

    당분열조장하는놈들은 국민을 생각하는 놈들인가
    작년 재보선 전에 대표로 뽑아놓고도
    재보선때 어떤행동들했냐 뒷짐지고 딴짓하다가
    친노 타령질인가
    저런 당에 도움이 않되는 놈들은 쫒아내고
    당을 새로 싱싱한 젊은이들로 싹바꾸자
    신당타령질하는 놈들은 친일매국놈들의 사주를 받아서
    움직이는게 아닌지 의심이간다
    철수 한길이 공동 대표때 무엇을 잘했는가 ?

  • 2 4
    총선직전에

    당이 분열하는것보다 차라리 조기전대하여 문제해결하고
    개혁안적용도 총선뒤로 미루는 꼼수부리지말고 지금부터
    적용해야한다. 어차피 문대표로는 총선대선이 이미 패한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본다. 지금까지 기득권만 누린 친노와 호남의원들도
    퇴진하고 완전히 새롭고 젊은 의원으로 구성된 정당이된다면 새누리도
    명분이 없어진다. 이방법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고본다.

  • 14 13
    참나...

    문재인 니가 기득권이고 노빠 니들이 분열 세력인데?

    노무현은 고졸 출신이라서 약자의 감성 정치가 먹히는거고...

    니는 안돼... 애초에 실패한 정권 비서실장 출신이라서 안돼....

  • 25 13
    드디어 출정의 깃발이...

    참 오래 견디셨습니다.
    이제 마지막 고비입니다.
    모두의 힘을 모아서 나갑시다.
    발목을 붙들고 늘어지는 구태를 물리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나갑시다.
    당신에게서 노무현의 향기가 납니다.

  • 2 4
    스티브잡스가 아들에게

    애플을 물려준다는 말은 못들었다. 한국 대기업은 2세 3세로
    물려주고 비리로축재한 재산을 은행 저금리때문에 금고에 5만원권
    쌓아서 증여한다. 부산경남지역은 5만원권 회수율이 7%밖에 안된다.
    노무현 개혁정신은 이어가야하지만 문대표는 아니며..박정희유신독재는
    이어가는게 아니고 역사에서퇴출해야한다. 독일이 히틀러를 배척하는것처럼..

  • 13 18
    부끄러운줄 알어!

    대선출마 선언하냐 새캬, 주절주절 길게도 늘어놨네
    잘못해서 재신임받는게 뭐가 그리 잘났냐, 천하의 후안무치 인간말종 망할 새퀴

  • 0 2
    3선퇴진없는 개혁은

    잠시 국민들 눈을 속일것일뿐이다..수첩 새누리에 너무많이 속아서
    이제 이골이났다..3선이상을 다시공천하면 개혁코스프레에 속은것으로
    보면 정확하다.

  • 16 15
    0000

    q비주류 이 게세끼들아 들어라... 깐죽거리지 말고 탈당해ㅐ 장렬히 디져라... 너흰 개 고생 해봐야 정치차린다 비주류 개들 나가라... 아주 너희들 스트레스 작렬이다... 맨날 싸움질 지겹다... 그리고 지발 호남민심 팔지마라... 아주 역겹다 ㄱ ㅐ세끼들아...

  • 26 19
    아 눈물난다

    문장을 보면 안다.
    솔직하고 결기있는 문장은 단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유리에 낀 안개처럼 도대체 뭔말인지 모르는 놈들의 말하고 확실히 다른지 않은가
    문재인 이제 시작합시다

  • 26 18
    문재인 지지한다

    왜 국민들이 새정치민주연합에 관심을 가질까?
    그것은 부정부패한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에 아직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위에서 제시하는 국민의 바램을 저버린다면 그것은 스스로 새누리당이 되겠다는 선언이다. 반대로 혁신위가 제시한 길을 제대로 간다면 국민은 당연히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정권을 줄 것이다.

  • 6 17

    어떤놈이 나와도 지금같은 분열을 조장하는 깽깽이들 때문에 망할듯...그냥 해채가 정답~~

  • 35 14
    적극적지지

    당신의 당당함과 충정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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