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관용도 지켜줄 가치가 있을 때 베푸는 것"
이재명 "관용의 이름으로 범죄를 방임하지 마시기를"
박원순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산을 오르는 것처럼 제가 견디면 끝나는 아픔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삭이고 마음 정리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며 "이미 공개검증까지 하고, 사법부, 검찰, 병무청 등 모든 공공기관이 명명백백히 밝힌 일을 자꾸 문제 삼는 것을 누가 동조할까? 내가 떳떳하면 됐지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法, 박주신씨 병역의혹에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결정", "주모씨, 두 달간 시청앞서 허위사실 유포…가처분 어길 시 박 시장에게 1일당 500만원 지급해야">라며 전날 법원 결정을 전한 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관용도 지켜줄 가치가 있을 때 베푸는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을 두 번이나 관용을 베풀었고, 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촬영을 통한 공개 검증 이후 법원, 검찰, 병무청 등 국가기관이 판결, 처분 등을 통해 '병역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한 것만 해도 이번이 6번째입니다"라며 "시민의 편에 진실의 편에 서 있겠습니다. 진실을 퍼트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날 법원의 박 시장 아들 관련 결정이 나온 직후 트위터를 통해 "지금부터라도 관용의 이름으로 범죄를 방임하지 마시기를...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라며 박 시장에게 강력 대응을 조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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