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영어시험 본다 해놓고 수학숙제 안했냐고 따지는 식"
"부정부패나 막말-해당행위자 물갈이 실천, 아주 기대하고 있어"
조국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제도혁신을 과제로 부여받았어요. 비상대책위원회처럼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조직은 아니다. 그래서 제도혁신을 하고 마무리 단계에서 제도를 넘는 혁신에 대한 얘기를 마지막 과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비노건 친노건 관계없이 혁신위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씀은 저희가 이미 안을 제출했고 이미 당헌당규로 확정된 혁신안이 있다. 그건 당헌으로 확정된 것인데, 그것을 실천하시면서 여러 가지 비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확정된 제도혁신 자체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다른 게 부족하다 하시면 좀 곤란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영어, 수학 모두 중요하지 않나? 서로 역할이 있으니까 서로 각각의 역할을 가지고 제도혁신과 체제혁신을 같이 힘을 모아서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도 "혁신위의 다수는 정치인이 아니지 않나?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 당을 책임지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이런 분들이 실천을 하셔야 된다고 본다"면서 "왜 혁신위 보고 이걸 안 하냐고 하는데 혁신위에 그런 힘 자체가 없다. 그분들이 결정을 내리셔서 저희가 얘기했던 이런 부정부패나 막말, 해당행위자, 이런 문제에 대한 실천을 해주시길 저는 아주 기대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안 대표께서 공천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무슨 관심이 있느냐고 비판하셨다"면서 "맞는 말씀인데 그렇지만 또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뭐냐면 국민들은 세세한 공천 룰을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 그러나 정당이나 정치인은 제대로 된 공천안을 만들어서 제대로 된 후보를 제출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만약에 선거를 몇 달 앞둔 이 시기에 공천 룰을 확정하지 않고 그냥 국민 얘기만 하다가는 내년 초에 과거와 같은 대형분란이 생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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