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의 혁신위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
"제도 개선과 체질 개선은 대립항 아니다"
조국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안철수 의원이 "국민은 공천혁신안에는 관심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맞다. 그러나 정당과 정치인은 공정한 공천룰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좋은 후보를 국민 앞에 내놓을 의무가 있다"면서 "공정한 공천룰이 확립되지 못하면 내년 초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반문했다.
조 교수는 이어 안철수 의원이 "당 혁신의 본질은 제도개선이 아니라 낡은 인식, 행태, 문화와 같은 체질을 개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틀린 말 아니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는 대립항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혁신위는 새정치의 구조와 동학을 바꾸는 혁신안을 당헌당규로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안 의원께서 이러한 혁신안 이전의 제도를 유지하면서 '체질 개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해주시면 즉각 채택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 의원이 "문재인, 김상곤과 머리 맞대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대환영! 제도혁신을 넘는 혁신에 대하여 논의, 논쟁, 합의하길 바란다"면서도 "기존 혁신안을 공동 실천하면서"라고 이미 당론으로 확정된 혁신안은 지킬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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