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관진, 北소행 몰랐다면 군생활 엉망으로 한 것"
김관진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장관 경질 촉구
하태경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4일날 7시 40분에 사고가 났지 않나? 그러면 그날 사건 직후에 북한이 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는 것을 국방부에서 김관진 안보실장이 보고를 안 받아도 군 생활을 그렇게 오래 하신 분이 직감적으로 모를 수 없는 것"이라며 국방장관 출신인 김관진 실장을 정조준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4일날 이게 안보라인의 문제가 뭐냐 하면, 안보라인은 엄밀히 말하면 안보정무라인이다. 이분들이 정무직이에요. 그러면 정무적인 판단을 했어야 하는 거다. 4일날...(그런데) 대통령한테 보고를 하지 않은 거다. 그러니까 5일 저녁에 대통령이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보고를 받은 것 아니냐?"라면서 "왜냐하면 안보실장은 알고 있잖나. 5일 오전에 통일부 대북제의가 있고 경원선 기공식이 있고 이희호 여사 방북이 있는데 이런 중대한 사건이 있는데, 4일날 오후쯤에는 '북한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한테 보고해서 상의를 드려야겠다', 그래서 대통령한테 보고 드려서 그 이후에 화해 제스처는 중단해야 한다(고 해야했다). 그런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거듭 김 실장을 질타했다.
그는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이 문제는 1차적인 문제는 김관진 안보실장의 정무적 판단 능력 결여, 그리고 국방부 장관도 비슷하다. 4일날 발생했을 때 바로 외교안보 장관들한테 얘기했었어야 했다. 이것은 북한 가능성이 높으니까 참고해서 여러가지 일이 있을 때 판단해라...그리고 국방부 장관도 대통령한테 직접 보고했었어야 한다. 이것은 중대한 일이다,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으셔야 한다. 문제는 이것이 대통령한테 직접 보고해야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안보실장을 통해서 거쳐서 가야하는 사항인지, 정무적인 판단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안보라인에)정무적 판단 능력이 없는 거다. 지금 우리 안보라인의 가장 취약점이 무엇이냐. 총 쏠 줄만 알지 언제 쏘아야 하고 뭘 해야되고 이런 정무적, 안보 정무적 판단이 전혀 없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혼란 상황이 초래가 된 것"이라며 김 실장과 한 장관을 싸잡아 질타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보라인 개편도 필요하다고 보냐'고 묻자, 그는 "그 부분은 대통령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며 사실상 경질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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