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새누리, 의혹 제기 전에 정두언과 상의했어야지"
정두언의 결정적 증언에 반색하며 대반격 나서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어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권성동, 김도읍의원이 성완종 전 의원의 특별사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하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다"면서 "기자회견 하기에 앞서 먼저 2007년 대선직후 이명박 당선인 보좌역으로 누구보다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정두언 의원과 상의부터 했어야 했다"며 새누리당을 힐난했다.
그는 또한 "2007년 12월19일 대선직후를 돌이켜보면 당시 상황은 더욱 명확해진다"면서 "이명박 당선인측은 12월24일 대통령직 인수위를 7개분과 1개특위(국가경쟁력강화특위)로 구성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어 12월 31일 당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사면이 시행되지도 않은 성완종 전 회장을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과학비즈니스TF 인수위원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2008년 12월 31일 국무회의에서 사면을 의결했지만 사면 시행일은 2008년 1월1일이었다"면서 "범죄자 신분임에도 성완종 전 회장을 이미 대통령 인수위원으로 검토해다는 것을 반증한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측은 이미 성완종 전 회장의 사면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당황했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어설픈 물타기는 오히려 새누리당을 '친박뇌물게이트'의 공범으로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역효과만 가져온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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