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비망록' 보니 이완구 23번, 홍문종 18번 만나
이완구-홍문종은 성완종과 친분 강력 부인
1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성 전 회장이 만난 사람의 목록을 모두 기록해놓은 비망록을 보면 이 총리의 이름이 23차례 등장한다. 성 전 회장이 의원직을 상실한 뒤인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약속이 4차례 잡혀 있다.
일부는 간담회와 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만나는 일정이라고 하더라도 리스트에 언급된 8명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다. 의원 시절에는 대부분 의원회관에서, 이후에는 호텔 식당으로 장소가 정해져 있다.
이완구 총리는 그러나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후 자신은 충청포럼에 가입하지 않았고, 충남도지사 시절 경남기업과 소송을 벌이기도 했다며, 성 전 회장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고 말해왔다.
또한 비망록에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9차례씩 총 18차례에 걸쳐 홍문종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국회와 의원회관뿐 아니라 여의도의 한 일식당, 충청도의 한 온천리조트도 만남 장소로 적혀 있다. 지난해 12월 일정표엔 홍 의원의 귀국 시점까지 명시돼 있다.
홍 의원은 그러나 "그렇게 아는 사람이 아니고 대선 전에 합당 했다고 하는데 그때도 한번도 같이 어디를 다녔거나 대선활동 하러 다녔거나 우리 사무실에 온 적 없는 분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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