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후보 "정치개입은 국정원 망치는 길"
"국정원 개혁 요체는 바른 운영"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정원이 망가지면 안보가 흔들리고 작금 안보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은 역사적 범죄다. 결코 역사적 범죄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직원 스스로도 반복된 정치논란에서 벗어나 새 국정원을 만드고자 하는 열망에 차 있다"며 "불미스러웠던 과거와 절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국가 안보를 흔드는 아주 나쁜 일"이라며 "그것을 절대 다시 반복하는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개혁의 요체는 바른 운영이고 국정원이 전체적 경쟁력을 갖는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은 국정원법과 상식에 맞게 나무를 키우듯 운영해서 양질의 직원을 뽑아 교육시키고 인력관리를 통해서 최고 정보기술을 교육시켜 스페셜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에 대해선 "최근 한반도 정세가 격동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리퍼트 미국 대사에 대한 테러사건도 일어났다. 일부 북한 추종세력의 행태가 우리 사회를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상황마저 나타나고 있다"며 "눈을 부릅 뜨고 정세를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국정원의 임무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 국정원장에 임명되면 이 임무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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