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후보자 아들-손주 등 7명, 美영주-시민권자
청문회에서 논란 예고
16일 <한겨레>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장남(47)은 홍콩의 한 증권사 임원으로 일하며 15살, 13살 된 두 딸을 두고 있는데, 두 딸 모두 미국 시민권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였고, 부인은 미국 시민권자였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차남(44)도 미국 영주권자로, 중학교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공부하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미국에서 나왔다. 차남은 2005년 미국에서 로스쿨을 졸업하고 2010년 영주권을 획득했고, 한국 국적 여성과 결혼했지만, 부인 역시 2011년 미국 영주권을 얻었다.
차남의 딸은 한국 국적이 없는 순수 미국 시민권자였고, 아들(14)은 한국 국적을 가진 미국 영주권자였다.
반면 이 후보자의 삼남(44)과 부인, 두 딸은 모두 한국 국적자였다.
이 후보자는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 근무 시절, 해외 근무가 많아 자식들의 이중국적 취득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나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청문회에서 이 부분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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