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이완구, 땅투기 핵심증인 해외도피시켰냐"
"청문회 자료도 부실 제출하거나 미답변"
강씨는 이 후보자의 오랜 지인으로, 이 후보자의 장인이 2000년 대장동의 땅을 살 때 같이 그 옆 필지를 구매했다가 1년 뒤 이 후보자의 장모, 막내 처남에게 땅을 매각한 인물이다.
새정치연합 총리후보 인사청문특별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씨는 특위 여야간사가 출석 증인.참고인에 대한 협상을 하고 있던 시기에 출국해 현재 해외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본인에게 불리한 언론기사마저 내리게 하는 후보자의 행태로 미루어보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불리한 증언이 나올 수 있는 강씨의 출석을 막고자 강씨를 해외로 도피시켰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한 "천안 청당동 APT 사업개발 승인과정의 핵심증인인 전 충남도의원 이응택 역시 어디로 갔는지 증인출석요구서를 송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료 미제출과 부실답변도 질타했다.
이들에 따르면, 야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 후보에게 총 399건의 자료를 요구하고 247건의 서면질의를 했으나, 이 후보측은 절반이 넘는 214건을 미제출하거나 부실제출했고 서면질의에 대해서도 63%에 달하는 155건을 미답변하거나 부실답변했다.
이들은 "본인이 언론에 공개하겠다던 '장인 장모의 입원 기록'이나 '장인 장모의 분당 토지 매매계약서'조차 고인의 정보라며 미제출했고, 편법 증여와 재산 은닉의 의혹을 받고 있는 장.차남, 며느리에 관한 자료는 개인정보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금일중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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