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대표, 이주영 vs 유승민. "당청 전면전"
"경선 결과 따라 靑-내각인사에도 영향 줄 것"
내달 초 치러질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향후 당청관계의 주도권을 누가 쥘 것인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23일 이완구 원내대표가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됨에 따라 당헌당규에 따라 7일 이내에 후임 원내대표단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어, 늦어도 내달 초에는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총이 소집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선 구도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마치고 당에 복귀한 이주영 의원과 유승민 의원 간 양강구도다.
이주영 의원은 친박과는 원래 거리가 먼 인사였지만 이명박 정권 말기에 친박과 비주류가 합세해 친이계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황우여 현 교육부총리와 런닝메이트를 이뤄 원내사령탑에 당선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긴밀해졌다. 이후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거치고 세월호 참사때 해수부장관이었던 이 의원이 헌신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이 의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임은 더욱 두터워졌다.
이 의원과 또다른 친박핵심 홍문종 의원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나, 친박표 분산 우려에 출마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에 발탁된 후 2007년 대통령 경선까지 박 대통령 진영의 전술전략을 총괄했던 원조 친박이나, 2012년 대선때는 일정 거리를 두었던 까닭에 요즘 와서는 친박진영에서 비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을 돕고 있는 핵심 의원은 "유 의원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소리를 하는 '진짝 친박'"이라며 "그런 유 의원을 일부 인사들이 '탈박' 이라는 낙인을 찍어 배신자로 만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이번 경선을 친박 주류 대 비주류의 전면전으로 해석하는 데 이견이 없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단순히 두 사람의 표 대결이 아니다. 당청관계 주도권을 앞으로 누가 쥘 것인지 청와대와 비주류의 정면 승부"라면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있을 추가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에도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누가 되든지 간에 당청관계는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이제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23일 이완구 원내대표가 신임 국무총리에 지명됨에 따라 당헌당규에 따라 7일 이내에 후임 원내대표단 선출을 위한 경선을 치르도록 하고 있어, 늦어도 내달 초에는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총이 소집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선 구도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마치고 당에 복귀한 이주영 의원과 유승민 의원 간 양강구도다.
이주영 의원은 친박과는 원래 거리가 먼 인사였지만 이명박 정권 말기에 친박과 비주류가 합세해 친이계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황우여 현 교육부총리와 런닝메이트를 이뤄 원내사령탑에 당선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가 긴밀해졌다. 이후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거치고 세월호 참사때 해수부장관이었던 이 의원이 헌신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면서 이 의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신임은 더욱 두터워졌다.
이 의원과 또다른 친박핵심 홍문종 의원도 출마를 희망하고 있으나, 친박표 분산 우려에 출마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에 발탁된 후 2007년 대통령 경선까지 박 대통령 진영의 전술전략을 총괄했던 원조 친박이나, 2012년 대선때는 일정 거리를 두었던 까닭에 요즘 와서는 친박진영에서 비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을 돕고 있는 핵심 의원은 "유 의원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소리를 하는 '진짝 친박'"이라며 "그런 유 의원을 일부 인사들이 '탈박' 이라는 낙인을 찍어 배신자로 만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이번 경선을 친박 주류 대 비주류의 전면전으로 해석하는 데 이견이 없다.
당 고위관계자는 "이번 경선은 단순히 두 사람의 표 대결이 아니다. 당청관계 주도권을 앞으로 누가 쥘 것인지 청와대와 비주류의 정면 승부"라면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있을 추가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에도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누가 되든지 간에 당청관계는 더욱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이제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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