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휴대전화조사에선 30%도 위태
[리서치뷰] 11월말보다 11.3%p 빠진 31.3%, 50대도 등 돌려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 <팩트TV>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31.3%로 나타났다.
이는 11월말 조사때 4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정윤회 문건' 파동후 무려 11.3%p나 급락한 것으로, 박 대통령 취임후 최저치다. 종전의 최저치는 문창극 파동 직후인 지난 7월초 조사때의 36.1%였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11월말 조사때보다 12.6%p 급등한 56.3%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응답은 12.4%였다.
60대(잘함 53.1% vs 잘못함 28.4%)와 새누리당 지지층(잘함 66.9% vs 잘못함 20.8%)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그동안 박 대통령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50대마저 등을 돌린 셈이다.
'비선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해선 70.4%가 비선실세들의 국정개입과 권력암투가 ‘실제 있었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없었을 것’이라는 응답은 17.2%에 그쳤다(무응답 12.4%).
새누리당 지지층(있었을 것 44.2% vs 없었을 것 36.5%)과 지난 대선때 박근혜 투표층(있었을 것 50.7% vs 없었을 것 30.8%)에서조차 '있었을 것'이란 응답이 더 많았다.
또한 비선 국정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와 특검에 62.2%가 찬성했고, 반대는 22.6%에 그쳤다(무응답 15.3%).
야당의 김기춘 비서실장-3인방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62.2%가 찬성했고, 반대는 16.8%에 그쳤다(무응답 21.0%).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42.1% vs 반대 32.9%)과 박근혜 투표층(찬성 48.0% vs 반대 27.0%)에서도 찬성이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 급락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11월말보다 5.2%p 하락한 36.7%를 기록하며 7.30재보선후 최저치로 추락했고, 새정치연합은 1.8%p 오른 20.2%를 기록하며 5개월만에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섰다.
이어 정의당 4.9%, 통합진보당 3.0% 순이었고, 무당층은 35.2%였다.
이밖에 과반이 넘는 52.2%가 박근혜정부 출범 전보다 살림살이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 ‘더 좋아졌다’는 14.8%에 그쳤고,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0.8%였다(무응답은 2.3%).
이번 조사는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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