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열 "'정윤회, 靑사람들 만나고 갔다'고 들어"
"박관천이 내가 한 얘기 교묘하게 끼워 맞췄다"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9일 '정윤회-십상시 회동' 여부와 관련, "박관천 경정에게 '강원도에 있는 정윤회 씨가 가끔씩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청와대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그 장소가 성수대교 남단에 있는 식당이다'라는 얘기를 해준 것은 맞다"며 자신이 회동 사실을 전했음을 시인했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는 사람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고 그 내용을 박 경정에게 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그 모임의 참석자도 아니고 실체도 아는 바 없다"며 "('십상시 모임' 부분은) 박 경정이 내가 한 얘기를 교묘하게 끼워 맞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문건에 나오는 김덕중 전 국세청장 관련 내용은 내가 비슷한 얘기를 했다"며 "문건처럼 김 청장이 무능하다고 하진 않았지만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친한 국세청 고위 간부가 국세청 인사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을 박 경정에게 했다. 그게 정윤회씨 모임 발언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근본도 없는 놈'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당시(작년 말) 찌라시에는 이 의원이 '왕수석'이라고 해서 수석비서관들 사이에 평이 안 좋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이 또한 찌라시에서 본 것을 박 경정에게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박 경정은 검찰 조사에서 '형님, 죄송합니다. (조응천) 비서관이 알아보라고 해서 만났을 때 비서실장 교체설에 대해 형님이 많은 얘기를 해주지 않았습니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서 봤다. 김 실장 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부인이 힘들어해 곧 바뀔지도 모른다는 건 당시 찌라시에 다 나오던 얘기 아니냐. 내가 언제 정씨를 만났다고 했느냐'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윤회씨와의 접촉여부에 대해서는 "그를 모른다"고 말했고, 정씨의 전 부인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최순실씨를 '언니'라고 하는 A씨와 알고 지냈고 최씨는 직접 모른다"고 친분설을 부인했다.
그는 대학 후배인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2년 대선 때를 포함해 고향 모임에서 이따금 안 비서관을 만난 적은 있지만 청와대로 들어간 이후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박 경정은 안 비서관이 (올 2월) 자기를 청와대에서 쫓아냈다고 생각하고 앙금이 깊더라. 박 경정은 청와대를 나가기 직전 나에게 '안 비서관을 죽이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검찰 조사 때 내가 그 얘기를 꺼내자 박 경정은 '제가 그렇게까지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건에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 '정윤회 모임'의 연락책으로 돼 있다. 평소 나는 박 경정에게 (동국대 후배인) 김 행정관과 잘 지내라고 했다. 그런데 김 행정관이 '연락책'이 돼 있더라. 대학 동창들이 모임을 가질 때 김춘식이 연락을 맡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조사에서) 박 경정은 '당시 형님이 요렇게 얘기하셨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나는 갑자기 불려가 기억에 의존했다. 박 경정이 준비를 많이 했더라. 어찌 됐든 휴대폰 통화내용과 위치추적에서 '십상시 모임' 주장은 깨지지 않았느냐"며 "(다른 식당에서 모임 가능성)그건 모르겠다. 어찌 됐든 내가 문건에 나오는 그 식당 모임에 참석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는 사람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었고 그 내용을 박 경정에게 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그 모임의 참석자도 아니고 실체도 아는 바 없다"며 "('십상시 모임' 부분은) 박 경정이 내가 한 얘기를 교묘하게 끼워 맞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문건에 나오는 김덕중 전 국세청장 관련 내용은 내가 비슷한 얘기를 했다"며 "문건처럼 김 청장이 무능하다고 하진 않았지만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과 친한 국세청 고위 간부가 국세청 인사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을 박 경정에게 했다. 그게 정윤회씨 모임 발언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근본도 없는 놈'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당시(작년 말) 찌라시에는 이 의원이 '왕수석'이라고 해서 수석비서관들 사이에 평이 안 좋다는 얘기가 돌았다"며 "이 또한 찌라시에서 본 것을 박 경정에게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에 대해서는 "박 경정은 검찰 조사에서 '형님, 죄송합니다. (조응천) 비서관이 알아보라고 해서 만났을 때 비서실장 교체설에 대해 형님이 많은 얘기를 해주지 않았습니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서 봤다. 김 실장 아들이 병원에 입원하고 부인이 힘들어해 곧 바뀔지도 모른다는 건 당시 찌라시에 다 나오던 얘기 아니냐. 내가 언제 정씨를 만났다고 했느냐'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윤회씨와의 접촉여부에 대해서는 "그를 모른다"고 말했고, 정씨의 전 부인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최순실씨를 '언니'라고 하는 A씨와 알고 지냈고 최씨는 직접 모른다"고 친분설을 부인했다.
그는 대학 후배인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2년 대선 때를 포함해 고향 모임에서 이따금 안 비서관을 만난 적은 있지만 청와대로 들어간 이후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며 "박 경정은 안 비서관이 (올 2월) 자기를 청와대에서 쫓아냈다고 생각하고 앙금이 깊더라. 박 경정은 청와대를 나가기 직전 나에게 '안 비서관을 죽이겠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검찰 조사 때 내가 그 얘기를 꺼내자 박 경정은 '제가 그렇게까지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문건에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이 '정윤회 모임'의 연락책으로 돼 있다. 평소 나는 박 경정에게 (동국대 후배인) 김 행정관과 잘 지내라고 했다. 그런데 김 행정관이 '연락책'이 돼 있더라. 대학 동창들이 모임을 가질 때 김춘식이 연락을 맡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조사에서) 박 경정은 '당시 형님이 요렇게 얘기하셨다'라는 식으로 얘기했고, 나는 갑자기 불려가 기억에 의존했다. 박 경정이 준비를 많이 했더라. 어찌 됐든 휴대폰 통화내용과 위치추적에서 '십상시 모임' 주장은 깨지지 않았느냐"며 "(다른 식당에서 모임 가능성)그건 모르겠다. 어찌 됐든 내가 문건에 나오는 그 식당 모임에 참석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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