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용남 "조응천-박관천, 외부에 발설하다니"
조응천의 폭로에 새누리당 패닉 상태
김용남 의원은 이날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보면 양상이 청와대에 있던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비서관이었던 조응천 전 비서관하고 그 밑에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박관천 경정 외에는 이 문건 작성을 주도하거나 실제 실행에 옮긴 사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그 청와대에 근무하기에 앞서서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직무상 취득한 사실에 대해선 최소 상당기간을 이렇게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다 작성을 하고 청와대 근무를 시작한다"며 조 비서관과 박 경정의 행위가 위법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도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미 수개월 전에 박관천 경정이 청와대를 나가기 직전에 자신의 컴퓨터에서 아마 수백 장 이상의 프린트를 했던 것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지금 이게 유출이 본인이 했느냐 아니면 제3자가 했느냐도 지금 뭐 견해가 갈리고 있지만 일단 프린트를 하고 그리고 청와대를 나가기 전에도 이 보고서와 비슷한 내용은 오히려 청와대 외부에 그러니까 경찰청 정보국을 통해서 정보보호 형태로 올려달라, 이런 부탁도 있었던 것으로 들린다"고 박 경정을 유출 당사자로 지목했다.
김 의원의 반응에서 볼 수 있듯,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문건 내용을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단정한 뒤 문건 유출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직후 조응천 전 비서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윤회와 이재만의 연락 사실을 폭로하자 새누리당은 발칵 뒤집히면서 거의 패닉적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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