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 "朴정권은 어리버리, 맹물 정권 아닌가"
"朴대통령 인사는 왜 그렇게 뻑하면 말썽인가"
류근일 전 주필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은 더 이상 참아줄 수 없다. 건국 이래 이번 정권처럼 인사 말썽을 빚은 정권이 또 있었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김상률 교문수석은 그가 쓴 글을 기준으로 해서 볼 때는 비(非)좌파 정권의 교문수석 자리에는 썩 맞지 않는 인물인 것 같다. 그의 글은 아무리 보아도 ‘반제(反帝) 반미(反美)’"라면서 "이런 성향의 글을 쓰던 교수를, 다른 자리도 아닌 국가의 이데올로기 부문의 수석 에이드(aid)로 앉힌 이 정권은 그러면 무슨 종류의 정권인가? 한 마디로 역사적, 철학적으로는 뭘 모르는 어리버리, 맹물 정권 아닌가"라고 원색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문창극 씨는 좌파 여론에 밀려 잘랐다. 그러면 김상률 교수는 우파 여론에 밀려 자를 용의가 있나?"라며 보수신문들이 김 수석 경질을 요구하고 있음을 강조한 뒤, "그래야 페어(fair)하지 않겠나? 좌파는 세고 우파는 약해서 이 정권이 좌파는 무서워하고 우파는 흑싸리 쭉정이 취급한다지만, 그래도 너무 그렇게 노골적으로 해가지고서야 어디 지렁이도 '꿈틀!' 하지 않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체면은 그간의 여러 차례의 인사 말썽으로 완전히 구겼다. 궁극적인 책임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그러나 실무적인 책임은 청와대 보좌진의 누군가가 져야 한다. 비서실장도 책임을 회피할 순 없지만, 인사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가 또 있다면 그게 누인지를 이제는 대통령이 꼭 집어내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 시켜야 한다. 보좌진은 대통령 앞에 책임을 져야 하고, 대통령은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 수석 즉각 경질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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