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출판기념회 폐지-무노동무임금 '없던 일'로
보수혁신 주창하던 김무성 대표 타격
김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강남권 핵심당원 연수회 특강에서 "새누리당 의원 전체가 반대하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고, 전부 여론조사를 해보니 거의 찬성"이라며 "다음 주 중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 부분을 다시 한번 토론해 이 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의원 세비 부분에 대해선 우리를 노동자 취급 말라는 말도 일리가 있으므로 조금 조정을 해서 의원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로 해서 김문수 위원장 체제에서 만든 안 모두 우리 당론으로 채택되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국회의원 출판 자체를 금지하는 게 아니라 출판기념회를 열어 법을 위반하며 뒤로 후원금을 받는 것을 안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해, 출판기념회 폐지와 무노동무임금은 사실상 폐지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국회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뒷돈'의 온상이다. 특정위원회 위원장이나 간사 등 상임위 핵심에 소속돼 있는 의원들이 출판기념회를 할 때는 산하 기관은 물론 민간기관들까지 나서 울며겨자 먹기로 책을 뭉태기로 사며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보좌관을 시켜 산하 기관 담당자들을 불러 책 매수량을 지정하는 등 강매도 서슴치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다.
또한 일부 의원은 아예 자신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한 발언이나 브리핑 등을 묶은 조잡한 책을 정가 2만원에 가깝게 강매하고 있어, 이게 무슨 저서 출판이냐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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