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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하마스-파타당 휴전 합의

통합 정부구성 논의 시작, 휴전 지속될지에 주목

팔레스타인 정부 주도권을 놓고 무력 충돌을 벌여온 파타당과 집권여당인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호무드 알 자하르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가 마흐무드 압바스 대통령의 고위 보좌관과 만나 휴전을 합의했다"며 "파타당과 하마스는 오는 30일 오전 3시를 기해 가자지구의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우선 이번 무력 충돌의 직접적 원인이 된 재판관 살해 피의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법 당국에 신병을 인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하르 외무장관은 특히 "압바스 대통령과 하니예 총리가 이번에 합의한 문제들 이외의 시급한 사항에 대한 조속한 협의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협의하고 통합정부 수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헤르 메카다드 파타당 대변인도 "이번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합의가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해 초 무장 세력 하마스가 선거에서 주도권을 차지하자 주도권을 놓고 내분 양상을 보여 왔으며 최근 들어 양측의 극심한 충돌로 지난 5일 동안 최소 30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휴전 협상이 지연되고 인구 밀집 지역의 일부 가구들은 충돌에 대한 우려 때문에 피난길에 나서는가하면 상점과 일부 학교들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양측은 지난달에도 휴전을 합의했었으나 단 수일 만에 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해 이번 휴전 합의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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