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새정치 "사이버사 정치댓글은 '제2의 윤석양' 사건"

"국방장관과 청와대가 몰랐을 리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연제욱·옥도경 두 전직 국군사이버사령관이 지난 대선때 매일 두 차례 공식회의석상에서 심리전단의 정치댓글 작전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윗선은 전혀 몰랐고, ‘사이버사령부’라는 한 기관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는 말은 삼척동자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윗선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두 사령관이 윗선에 보고하지도 않을 불법을 무슨 이유로 이리 정성을 다해 몰두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 장관은 물론이고 청와대도 모를 리 없는 일이고, 윗선의 엄명이 있었기에 두 사령관이 이리 엄청난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정치개입의 지휘책임을 물어 수사하고 사법처리해야 한다"며 김 실장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사이버사령부의 정치댓글 작전은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졌던 국군보안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이상의 엄청난 정치개입 사건"이라며 "이처럼 중대한 범죄를 축소·은폐하고 관련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윗선의 개입을 비호한다면 국민의 의혹은 더 커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박정엽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