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몽을 공직에 임명한다면 내가 먼저 반대하겠지만"
"유신 시절 군가 들이대며 타인의 권리를 짓밟아서야"
진중권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몽 떡밥? 간단해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게다가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지인들의 언급까지 못하게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유신 시절 군가 들이대며 타인의 권리를 짓밟아대는 게 과연 잘하는 짓인지 거시기 잡고 진지하게 반성들 좀 해 보시기 바람"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몽은 이미 법적 차벌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더 이상의 처벌은 필요 없죠"라면서 "그에게 윤리적 비난을 퍼붓는 건 자유이나, 집단의 힘으로 그의 활동 자체와, 그에 대한 지인들의 축하까지 못하게 막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당화될 수 없을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덕적 비난도 넘어서는 안 될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 한계를 넘으면, 용납할 수 없고 또 용납해서도 안 되는 집단의 폭력이 되는 겁니다"라면서 "몽이 한때 잘못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는 모든 방식이 다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안상수는 10년 행불로 병역기피 했지만 아무 처벌도 안 받고 멀쩡히 창원시장 하던데..... 권력자 앞에선 쪼그라들고 연예인 앞에선 훨훨 타오르는 게 '멸공의 횃불'인가 봅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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