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재원 "개헌으로 문제 타개할 수 있다고 믿는 의원 적어"
김무성의 개헌 드라이브에 제동
김재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을 바꾸어서 이러한 사태를 타개해보자는 문제의식은 의원들 개개인이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새로운 헌법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라는 측면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이견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어느 한 방향으로 가서 새로운 헌법을 만들자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전날 청와대가 개헌론을 제기한 김 대표를 공개 비판한 데 대해선 "그 부분은 어제 제가 다른 일로 오늘 아침까지 뉴스를 잘 못 봐서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며 "어제 무슨 일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요"라며 답을 피했다.
그는 김 대표의 '상해 개헌' 발언에 대해서도 "상하이도 제가 같이 가지는 않았거든요"라고 답을 피했다.
그는 향후 개헌론의 향배에 대해선 "어차피 지금 야당도 우윤근 원내대표께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이미 말씀을 하셨고, 우리 당내에도 이재오 의원 등 개헌 필요성을 아주 강조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산발적으로 그런 주장은 계속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기국회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잠잠하지만, 예를 들어 이재오 의원이나 우윤근 대표께서 주장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개헌 논의가 계속될 것임을 시인하면서도 "다만, 이런 주장이 국회의원 다수의 동의를 얻어서 개헌의 동력으로 갈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알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개헌 논의를 차단시킨 박근혜 대통령을 독재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전보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네요.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보시기 때문에 그러시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그런 의견에 동의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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