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심재철 "증세라고 솔직히 인정하자"
"꼼수로 비켜가다간 국민 신뢰만 더 떨어져"
친이계인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국민들은 증세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리서치'의 지난 주말 조사를 봐도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0.1%였다. '필요없다'는 42.6%보다 7.5%포인트 높다.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도 '국민건강을 위해서 찬성'이 52.4%다. 반대 의견보다 9%포인트 앞서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에게 '복지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복지확대를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증세는 없다'는 대통령의 지난 발언에 발목이 잡혀 증세를 하는데도 '증세가 아니다'라는 식의 어설픈 변명을 계속 하다가는 국민의 신뢰만 더 떨어질 뿐"이라고 경고한 뒤, "증세를 숨기고 '국민건강 증진'이라느니, '주민세 등 지방세 인상'이라든지 하는 꼼수로 비켜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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