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청원서명 485만명 돌파
국민 10명당 1명 서명, 역대최대 규모
국민 10명당 1명이 서명에 참가한 셈으로 역대 최대 규모여서, 세월호 유족들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얼마나 거센가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세월호참사국민회의는 2일 앞서 지난달 15일 국회에 355만명의 세월호특별법 청원서명 1차분을 제출한 이래 한달 반 사이에 135만명이 추가로 서명해 국민서명 참가자가 485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농성중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힌 뒤, 이를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하려 했으나,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막아 삼보일배 행진을 하지 못하자 막힌 곳에서 계속 삼보일배중이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485만명으로도 부족하면 천만명이 넘는 국민들의 서명을 받을 때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진상조사위원회 전문가에게 맡겨달라는 수사권과 기소권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유족들은 이어 “오늘 이 걸음은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하셨던 국민께 드리는 작은 마음”이라며 “국민의 뜻이 모아진 서명인 만큼 정성스럽게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삼보일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트위터를 통해 "비가 오고 있는데 우비도 필요 없다. 물도 필요없다며 2시간 넘게 경찰 막힌 곳에서 삼보일배 중"이라며 "경찰들도 괴로운지 눈물 보이는 분들도 봤습니다. 누가 이런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까"라고 탄삭했다.
광화문광장에서 12일째 단식중인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480만 서명을 전달하러 3보1배중 세종대왕 동상앞에서 경찰에 가로 막혀 그 자리에서 3시간째 절하고 있는중. 엄마 세명은 무릎꿇고 통곡하고. . .박근혜, 참 비정하고 독합니다"라고 박 대통령을 맹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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