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사는 한가지로 가르쳐야", 국정교과서 도입 선언
"5.16, 군사정변이나 산업화 단계에 국가발전 기틀 돼"
황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다. 또 민주화·산업화를 거치면서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국민통합에 이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 역사 교실은 갈등과 대립 속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역사 교실만큼은 치유의 장소가 돼야 한다"며 "좌우, 산업화와 민주화 같은 개념을 훌쩍 뛰어넘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국가의 새로운 미래를 분명히 가르치고 확신을 주는 장이 되기 바란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정(체제로의 전환)은 교육부에서 정한 바가 없다"며"공론화 과정이기 때문에 장관이 돼도 그런 소신 아래 잘 매듭짓겠다"고 여론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5.16에 대해서는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돼 있다. 교육부장관으로서는 그 자세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여러 견해가 있다. 산업화 단계에서 국가발전의 기틀이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순기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에 "정치인으로는 긍정적인데 장관으로는 정변으로 본다는 것인가"라고 추궁했고, 황 후보자는 "공식답변으로 대신하겠다"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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