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질타에 경찰청장-육군참모총장 줄사퇴
유병언 부실수사, 윤일병 사망 질타에 곧바로 사표 제출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밝혔다.
권 참모총장은 사의 표명후 "일련의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며 "국가와 군을 위해 고질적 병영문화 쇄신이 필요하다는 총장의 절박한 마음을 전군이 이해하고 행동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성한 경찰청장도 유병언 사망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의 책임을 지고 안전행정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6시 경찰청 기자실에 내려와 "제 소임이 여기 정도인 것 같다. 여러 가지 경찰이 책임질 문제가 많아 청장인 제가 끌어안고 떠날 계획"이라며 "경찰이 실수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일선에만 책임을 물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경찰의 일신을 위해 청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그는 2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1년 4개월만에 물러나는 데 대해선 "임기를 채우면 좋겠지만 채우지 못할 일이 생기면 임기만을 얘기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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