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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여객기, 우크라 상공서 미사일에 격추. 295명 사망

우크라 반군과 정부군 서로 범행 부인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여객기가 상대방이 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주장했다.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객기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날 오후 5시 25분께 러시아 영공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국경에서 약 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속한 도시 샤흐툐르스크 인근에 추락했다.

현재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고 있다.

여객기는 고도 1만m 상공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에는 280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말레이시아항공은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고문 안톤 게라셴코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게라셴코는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반군이 쏜 부크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됐다"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도 "정부군은 이날 공중 목표물을 향해 어떤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안드레이 푸르긴 제1부총리는 이를 부인하면서 "여객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이 사실일 경우 31년 전 발생한 대한항공(KAL) 여객기 피격사건의 재판이라는 점에서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지난 1983년 9월 1일 뉴욕을 출발해 앵커리지를 경유, 서울로 향하던 KAL 007편 보잉 747 여객기는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269명이 모두 숨졌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대표 등이 참여하는 사고 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을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상공 1만m 지점의 목표물을 격추하기 위해선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 S-300이나 중단거리 고도 목표물을 요격하는 부크 미사일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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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1
    미국 자작극이네

    러시아 언론 "우크라 군, 격추 현장 부근 미사일 포대 운영"
    http://media.daum.net/v/20140718110904809
    누구의 음모로 진행된 소행인지는 이미....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죠. ㅉㅉ

  • 2 2
    푸틴

    김정일이 어뢰 쏜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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