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치인지 개그인지...해도해도 너무해"
"국민을 이렇게 능욕하네요",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정홍원 유임. 지난 두달은 그냥 싹 지워주세요인가. 세월호도 잊어주시고를 덧붙여서"라고 힐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통치인지 개그인지... 어처구니가 없네요. 해도 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이로써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게 됐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황당해 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 역시 "청와대가 신임 총리를 임명할 것처럼 하더니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두달전 사표된 정홍원 총리를 유임시켰군요"라며 "선거전 눈물까지 흘리며 사과했던 대통령이 국민을 이렇게 능욕을 하네요"라고 분개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로 진행되는 개각임에도 이미 사의표시를 한 인물을 총리로 유임시킨 것은 박근혜 정권이 얼마나 뻔뻔하고 부도덕한지 그 민낯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지요"라고 덧붙였다.
전우용 역사학자도 "애초 세월호참사에 대한 문책 개각이었는데....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다 잊었을 거라고 판단했거나, 본인이 잊어버렸거나"라고 탄식했다.
민변의 이재화 변호사 역시 "박근혜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사표 반려하고 유임결정. 세월호 참사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박근혜 김기춘은 인사참극으로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인사청문회 골치아프다고 사실상 총리직을 해체한 것으로 봐야!"라며 '총리직 해체'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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