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 탈당 "안철수, 새정치 빙자해 국민 우롱
"현 지도부로는 정권교체 못 이뤄"
이 의원은 이날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에는 아무나 공천해도 당선된다는 오만과 독선에 사로잡혀 광주정신을 모독하고 광주시민들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은 김한길·안철수 지도부와는 이제 더 이상 어떠한 가치와 철학도 공유할 수 없다"며 "누구보다도 당의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았고, 당 대표까지 도전했던 저를 탈당하도록 몰아세운 김한길·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보복과 지분 챙기기에 심한 울분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김한길은 통합을 빌미로 광주시민을 기만했고, 안철수는 새정치를 빙자해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다른 곳도 아닌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그것도 공천심사관리위원회에서 논의 한 번 없이 밀실정치를 통해 황금연휴를 앞둔 심야에 전격적으로 낙하선 공천, 지분공천을 단행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는 우리 정치역사상 가장 구태스러운 정치 행태이며, 안철수가 그토록 주장해 온 새정치의 실체가 얼마나 허구인가를 여실히 증명해 주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기본을 외면하고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현재의 지도부가 있는 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코 새정치도, 정권교체의 꿈도 이룰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민주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저는 당 밖에서 시민과 함께 김한길·안철수 지도부의 정치적 횡포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민주주의 폭거를 자행한 김한길·안철수 지도부로부터 광주를 지켜내는 것이 지금 제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좌절과 고난이 닥치더라도 6월 4일, 승리의 그 날까지 시민과 함께 정의와 정도를 위해 싸우겠다"며 "광주시민들의 참정권을 짓밟고 광주정신을 훼손한 김한길·안철수식 ‘새정치’가 얼마나 오만한 결정이었는지 시민들의 힘으로 보여드리겠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김한길·안철수 지도부로부터 해방되는 날, 저는 반드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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