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새누리표 기초연금안' 2일 처리키로
3시간 마라톤 의총 끝에 김한길-안철수에게 전권 위임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약 3시간동안 마라톤 의원총회를 거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금일중 기초연금법안 통과를 호소해왔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기초연금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 합의로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도록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에는 새누리당과 잠정합의한 국민연금 연계 기초연금안과 연계하지 않는 새정치연합 원안을 동반 상정할 예정이나, 새정치연합 의원들 과반수 이상이 국민연금 연계 기초연금안에 찬성하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지도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당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투표방식으로 기초연금법 처리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73명, 반대 35명, 기타 3명, 무응답 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말 의원전수조사 때 찬성 63명, 반대 44명, 무응답 및 기타 23명에 비해 찬성 의원은 늘고, 반대 의원은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단이 잠정합의안 기초연금법안은 이날 오후 6시로 순연된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이날중 처리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연금과 연계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모임인 '국민연금바로세우기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초연금 사기극 규탄한다" 등의 팻말을 들고 '새누리표 기초연금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고, 정의당도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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