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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이명박 지지율 48.1%, 박근혜 16.9%

72% "盧 조기하야 반대" 국정안정 희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후보검증론을 들고나오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맹공을 시작한 가운데,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여론지지율 격차가 3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출마 포기 고건 전 총리 14.4% 하락세 지속

한길리서치가 지난 12,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48.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09%포인트)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서울시장 퇴임 직전이었던 작년 6월초 22.6%에 그쳤으나 10월(32.1%) 조사에서 처음 30%대에 진입한 뒤 11월(35.2%), 12월(35.8%)에도 상승세를 탄 데 이어 이달 조사에서 처음 40%를 훌쩍 넘어섰다.

반면 박 전 대표의 경우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난달 23.9%에서 이달에는 16.9%로 추락, 작년 10월(19.5%)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이 전 시장과의 격차가 31.2% 포인트나 벌어졌다.

이날 대선출마 포기를 선언한 고건 전 총리도 14.4%로 지난달(19.6%)보다 더 떨어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5%로 나타났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이 각각 2.0%와 1.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48.5%로 지난달(42.4%)보다 6.1% 포인트 올랐으며 열린우리당도 15.4%로 2.9% 포인트 상승했으나 민주노동당(7.9%)과 민주당(5.5%)은 다소 하락했다.

72% "盧 조기하야 반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11.5%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지난달(9.3%)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잘 못하는 편'이라는 응답(56.1%)보다는 크게 낮았다.

최근 노 대통령이 제안한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48.6%로 반대(46.8%)보다 다소 많았으나 적당한 개헌시기에 대해서는 '차기정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7.3%로 '현정권'(26.5%)보다 높았다.

개헌을 전제로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37.9%)과 반대(36.0%) 의견이 비슷했으며, 개헌을 전제로 한 조기 하야에 대해서는 반대(72.4%)가 찬성(21.9%)보다 훨씬 높았다.

한길리서치는 "차기 대선주자군에서는 이 전 시장의 1강 구도가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이에 따라 '이명박 대 반(反) 이명박' 구도의 대립과 네거티브 캠페인이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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