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측 "김황식, '4대강 대독총리' 지칭 아는가"
김황식의 박원순 비판에 즉각 반격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 전 총리께서 서울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을 언급하면서 서울이 ‘절망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고 진단하셨다"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MB 정부 시절인 2007년, 인구 10만 명당 24.8명이던 자살률이 2011년에는 31.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참고로 2006년 이래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서울의 자살률은 2013년에 들어 6년 만에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서울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4.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이다. 하지만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 문제가 재임기간이 2년 4개월에 불과한 박원순 시장의 책임인가. 지난 10년간 서울시정을 운영했던 새누리당의 반성이 먼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특히 "고건 시장 당시 7조원 이었던 서울시의 채무는 MB, 오세훈 시장을 거치며 20조로 불어났다"며 "박원순 시장은 전시성 토건사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해결하고 있다. 소통행정, 현장행정, 삶의 질 행정에 몰두하며 현재 3조 2000억원의 채무를 줄였고, 연말까지는 7조원의 채무가 감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김 전 총리께서는 불과 일 년여 전까지 국무총리로서 국정을 책임지셨다”면서 “서울시민은 4대강 사업 강행, 일자리 및 복지 예산 삭감 등 MB 정부의 실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4대강사업 문제를 끄집어냈다.
그는 “김 전 총리께선 5년간 21조원의 혈세가 투입된 4대강 사업에 단 한 번이라도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있으신가"라고 물은 뒤, "이 때문에 항간에서 김 전 총리를 '4대강 대독총라 지칭했던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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