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룡시 "한국검찰의 中문건 도장은 위조"
"우리는 '조선글·한자' 공증도장만 써. '한자' 도장 안써"
2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중국 화룡시 공증처 관계자는 지난 18일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증도장은 하나 밖에 없다"면서 "연변지구 공동체는 모든 공증도장이 한자와 조선글(한글)이 같이 나간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연변조선족자치구에 속한 화룡시에서는 '한자'와 '한글·한자 병행' 공증도장이 각각 한개씩이며 때에 따라 두개가 쓰인다고 해명한 것과 전혀 다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공증도장 위조의혹과 관련해 "확인해보니, 공증 도장을 신청한 사람의 언어에 따라서 중국인이 중국어로 신청할 경우 한자 관인을 해준다. 조선족이 한글로 신청하면, 병기하며 한자와 한글이 찍힌 관인을 해준다"며 "(이는) 중국의 배려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맞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화룡시 공증처 관계자는 '한자로 찍힌 관인은 위조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노컷뉴스>는 "증거 조작 사실이 기정사실로 점차 굳어지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이를 명확히 밝히고 위법자를 처벌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며 "최근 한국으로 귀국한 국정원 출신의 이모 부총영사가 이번 논란의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올랐다"며 국정원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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