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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일은 한국서 하고 밥은 아프리카에서 먹으라는 거냐"

민주노총 "하루 세끼 식비 4천원이 뭐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예술가 12명에게 최저임금 절반인 월60여만원의 임금만을 지급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은 10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홍 총장 규탄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조합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포천아프리카예술박물관 전통예술 공연단 및 조각가 노예노동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인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들어와 아프리카 전통예술을 알리기 위해 땀흘려 일했지만 정작 그들이 받을 수 있는건 최저임금의 절반정도에 불과한 금액이었다"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계약서에 1일 3회의 식사를 제공하기로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1일 식비를 4000원으로 계산하여 제공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동네 시장식당에 가서 백반 하나를 시켜먹어도 4000원으로 먹기 힘든 요즈음에 하루 3끼를 4000원으로 때우라는 것은 알아서 굶으라는 것인가?"라며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자 박물관측에서는 4000원도 아프리카에서 많은 돈이라고 하면서 일축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이주노동자들은 일은 한국에서 하고 밥은 아프리카에서 먹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한 "일을 마치고 그들이 돌아와 몸을 쉬게 하는 기숙사의 문제는 더욱 열악하다"며 "외관이 매우 오래된 슬레이트 집이며 난방 수도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기숙사 중 1곳에는 벽 곳곳에 쥐구멍이 나있으며 심지어 이주노동자들의 의류 곳곳에서 쥐가 물어뜯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화장실 물이 거실로 흘러넘쳐 전기난방기구를 쓰는게 상당히 위험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밖에도 노동자들의 무단이탈을 우려하여 몇몇 노동자들의 여권을 강제로 박물관측이 보관하고 있는 것도 현행 여권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심각한 범법행위"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심에는 포천아프리카예술박물관 이사장직을 맡고 있고 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직을 맡은 홍문종 국회의원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박물관측과 홍문종 이사장은 이 문제에 대해 하루빨리 진정어린 답변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홍문종 총장은 그러나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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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3 개 있습니다.

  • 0 1
    악법은?

    고쳐야지,아니면 ,소잃코 외양간고칠라.

  • 6 1
    오잉

    빛 light
    빚 debt

  • 6 1
    말이많아

    그냥 법대로해

  • 1 8
    중동애서 일해봐

    월급,20만-2000만원 천차만별이다,네가 월급을 주냐?

  • 7 2
    일값이나주라고

    누가 아프리카 가난을 책임지랬나
    주저리 주저리 다 필요없이
    일 시켰으면 시켜 먹은 만큼 돈만 주면 될 일을
    무슨 아프리카 가난까지 들먹여
    일한값 못쳐줄 능력이면 일을 시키지도 말았어야지

  • 1 9
    남한은 빛쟁이국가

    아프리카 흑인들 가난을 책임질수 없는,, 빨대꼽힌 나라다,주제넘는 짓 말자.

  • 7 1
    살아봐라

    이 자에게 식비는 하루 4000원만 줘라
    하루 4000원으로 입에 풀칠하고 살아봐라 한번

  • 1 10
    귀족 노동자

    빛쟁이 나라가 손만커서,개놈들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냐? 땅에서 나오냐?,이나라 노동조합 간부놈들은 제나라 비정규직은 눈에 안보이고,외국인 노동자만 보이냐?이 노동자를 빙자한 정치귀족 개놈 노동조합 간부놈들아.

  • 9 1
    홍문종

    이쉐이에게 세비 월 60만 원 주시오.

  • 14 1
    후진국

    대한민국 수준을 집권 여당 간판이 지대루 보여줬다..

  • 5 1
    ㅇㅇ

    "日 플루토늄 보유는 핵무장화 책동" <北신문>
    -통일뉴스
    -<노동신문>은 10일 논평 '우려단계를 넘어선 일본의 핵무장화 책동'에서 최근 미국이 일본 정부에 냉전시기 제공된 무기급 플루토늄 반환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일본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최소 300kg에서 핵무기 5천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44톤으로 확인됐다며..

  • 17 1
    꼬부기

    근로는 한국서 하고 밥은 아프리카 가서 먹으라는거지...혹시 식대 빼고...혹시 절대 그럴리는 없곘지만 밥먹으로 집에 다녀오라고 항공권 제공하는지 봐라...

  • 28 1
    SOLDAT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서 일하는 아프리카 예술가들과의 계약서를 보면,
    1일 3회의 식사를 제공하기로 되어있지만,
    식비는 1명당 하루 4000원으로 계산하여 제공되었다네요.
    거의 교도소 수감자에 대한 급식 수준입니다.
    참고로 올해 교도소 수감자에 대한 급식단가는 3식 기준 3,888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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